부산 ‘명품길’ 21곳 관광상품화… 시, 3억4천만원 들여 종합안내판·이정표 등 설치

입력 2010-06-17 18:38


부산에서 걷고 싶은 ‘명품길’ 21곳이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최근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걷고 싶은 명품길(그린웨이) 21개 코스를 선정, 관광상품으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안길 6개, 강변길 3개, 숲길 8개, 도심길 4개 코스다.

해안길로는 가덕도 둘레길(눌차다리∼선창·24.3㎞·10시간), 해운대 삼포길(송정∼동백섬·9.5㎞·3시간), 암남공원·절영로·태종대길(암남공원∼태종대·10㎞·3시간) 등이 선정됐다. 강변길에는 낙동강 하구길(구포역∼을숙도·18.5㎞·5시간), 회동수원지 사색길(노포역∼나루공원·18.7㎞·5시간) 등이 포함됐고 숲길은 금정산길(범어사역∼성지곡수원지·15.9㎞·5시간), 백양산길(성지곡수원지∼운수사·15㎞·5시간), 엄광산·구봉산길(대신공원∼민주공원·7.7㎞·4시간) 등이다. 도심길에는 원도심 옛길(자성대∼자갈치시장·14.2㎞·6시간), 근대역사길(태극도마을∼자갈치시장·6㎞·2시간) 등이 포함됐다.

해운대 삼포길은 고운 최치원의 전설이 서린 동백섬을 한바퀴 돌아 미포·청사포·구덕포 등 3개 포구를 걷는 해안길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을 이용하거나 시내버스 100번 1003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3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들 명품길 코스마다 종합안내판 2개씩과 각 명품길 2㎞마다 이정표를 설치한다. 시는 또 ‘부산의 걷고 싶은 명품길 21개 코스’를 담은 팸플릿을 제작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팸플릿에는 명품길 코스 지도, 기본 설명, 대중교통 안내 등이 실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