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사퇴 철회… “당직자 회의 주재”

입력 2010-06-16 21:35

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사퇴 의사를 접고 17일 당무에 복귀키로 했다.

이 대표는 16일 충남 아산 온양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 핵심 당직자들의 조속한 복귀 요청에 “내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지난 7일 비공개 의원 연찬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지 9일 만에 복귀하게 됐다. 이 대표는 7·28 재·보선과 세종시 문제 등 현안을 앞두고 당이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원,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거듭된 복귀 요청을 거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마냥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