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유일 기독문화공간 업그레이드… 프라미스랜드, 공연장 조명 음향시설 새 단장

입력 2010-06-16 17:48

부산·경남지역 유일한 기독문화 대안공간인 ‘프라미스랜드(Promise Land)’가 새로운 선교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프라미스랜드(대표 박후진)는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사명을 위해 세상과 소통하는 기독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대청동 용두산공원 입구에서 1998년 문을 연 프라미스랜드는 그동안 기독교인들이 모여 성경공부와 찬양 등 교회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세월이 흐르면서 비기독교인들을 섬기는 선교공간이 절실했다. 이에 부산 온천교회(안용운 목사) 사회복지위원회 등에서 지원, 기존 공간과 시스템을 확 바꿔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공연 공간을 230㎡(70여평)로 넓히고 벽화, 스크린, 천장 조명과 음향시설을 새로 갖췄다.

이곳은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만남의 장소는 물론 풀뿌리문화운동, 문화선교예술무대, 전시공간 및 토크쇼 무대 등으로 활용된다. 기독교인들의 예배와 기도는 물론 비크리스천들의 북 카페, 콘서트, 도자기·그림·사진·조각품 전시, 음악·연주·댄스·강좌·시낭송·사물놀이·세미나 등 공간과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호산나교회 영어담당 교사가 외국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지역 예술가 등이 자원봉사 형태로 공연과 섬김 활동을 통해 선교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밖에 세미나,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프라미스랜드 박혜인 간사는 “대부분 교회가 새생명축제 등 각종 활동을 교회 건물 내에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통한 선교를 위해 교회 밖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www.promiseland.co.kr, 051-244-6836)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