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어윤대씨 내정

입력 2010-06-15 18:26

어윤대(65)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9개월의 회장 공석에 따른 KB금융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게 됐다. 하지만 선정 과정에서 외압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예정된 결과를 위한 관치 쇼’라는 지적도 나온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어 내정자를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어 내정자가 국가브랜드위원장 재임 시 보여준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이미 경영 능력이 검증됐고, 인터뷰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큰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어 내정자는 17일까지 후보에 대한 자격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이사회에 추천될 예정이며 다음달 13일 임시주총에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날 회추위의 면접에는 어 내정자와 이철휘 캠코(자산관리공사)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 3명이 참가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