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日총리 “재임중 야스쿠니 참배 않겠다”

입력 2010-06-15 18:36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 총리는 15일 오후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자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이 합사돼 있기 때문에 총리나 각료의 공식 참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임 중 참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도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을 찾는 것은 과거의 전쟁에 대한 반성을 소홀히 하는 것이라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일본 우익세력은 “총리가 반드시 신사를 참배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간 총리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