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對이란 추가 제재 합의… 서방 기업들에 이란의 에너지 부분 투자금지 조치
입력 2010-06-15 18:36
유럽연합(EU)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안과는 별도로 더 강한 대(對) 이란 추가제재에 나선다.
EU는 1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상반기 마지막 정례 외무장관회의에서 지난 9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제재보다 수위를 높인 대(對) 이란 추가제재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장관들은 이 같은 내용을 17∼18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권고하기로 했다.
EU 외무장관들이 합의한 추가 제재의 핵심은 서방 기업들이 석유나 가스 등 이란의 핵심 에너지 부분에 투자를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에너지 관련 기술, 장비, 서비스의 이동도 금지된다. 이란의 운송업이나 금융 산업에 대한 투자도 제재를 받게 된다.
앞서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이란 추가 제재 결의안은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조사, 중무기 판매 및 탄도 미사일 관련 기술 지원 금지, 모든 이란 은행의 거래 감시 등을 담고 있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