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이하 공무원 호칭 개선… 주사 → 주무관, 서기 → 조사관

입력 2010-06-15 18:48

‘하위직’으로 불리던 6급 이하 공무원 통칭이 ‘실무직’으로 바뀐다. ‘주사’ ‘서기’ 등의 명칭도 각각 ‘주무관’과 ‘조사관’으로 대체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호칭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15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공무원 조직은 통상 5급 이상의 경우 ‘관리직’, 6급 이하는 ‘하위직’으로 불렸다.

행안부는 “139개 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6급 이하 공무원 통칭을 공모한 결과 응답자 1801명 가운데 945명(53%)이 ‘실무직’을 선호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무원 신분증에 사용되는 6급 이하 공무원 직급별 명칭도 주사는 주무관, 서기는 조사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맹형규 장관은 “이번 호칭 개선은 공직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라며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여 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