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동상 남산공원내 재건립

입력 2010-06-15 22:50

서울시는 남산공원 내 안중근의사 동상을 10월까지 재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중근의사 동상은 1967년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정밀조사 결과 40년 이상 경과해 부식되고 균열이 많아 재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동상 재건립과 관련해 최근 ‘안중근의사 동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초청작가 5명을 선정했다. 시는 다음달 초까지 작가들로부터 안중근의사 동상 작품(모형)을 제출받아 최종 1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동상 건립에는 약 6억원이 소요되며, 형태와 재질은 작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재건립된 동상은 남산도서관 주차장 내 기존 자리에서 안중근의사 기념관 후문 입구로 옮겨 설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축 중인 안중근의사 기념관과 함께 동상을 설치하는 것이 항일 상징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동상 건립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