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들 국내 마니아 유혹 ‘부릉부릉’

입력 2010-06-15 21:23


일본차 돌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유럽차 위주의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한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사들은 차별화된 외관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품질, 낮은 연비, 판매가 등을 앞세우고 한국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메이커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닛산자동차 ‘올 뉴 인피니티 M’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의 럭셔리 중형세단 ‘올 뉴 인피니티 M’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올 뉴 인피니티 M은 간판 세단 인피니티 M 시리즈의 3세대 모델이다. 2006년 2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변경)됐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편의 및 안전장치 등 전 부분에 걸쳐 인피니티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야심작이다. 올 뉴 인피니티 M은 3.7ℓ VQ37 엔진을 장착한 M37 스탠다드 및 M37 프리미엄, 고성능 5.6ℓ VK56 엔진을 장착한 M56 스포츠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특히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찬사를 받은 인피니티 콘셉트카 ‘에센스(Essence)’의 디자인 요소를 최초 적용한 양산형 모델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후드 부분이 길고 전형적인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반영한 올 뉴 인피니티 M의 외관은 다이내믹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전장과 전폭이 각각 4945㎜, 1845㎜로 기존 모델에 비해 10㎜, 40㎜씩 커져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인테리어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월드가 발표한 ‘2010 올해의 인테리어’ 프리미엄 세단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가속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연료 흐름을 최적 수준으로 조절하는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는 7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연비는 높이고 배기가스는 줄여준다. 스포츠, 에코, 스노우, 오토 등 4가지 주행 모드가 선택 가능한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강력한 333마력의 VQ37 엔진을 단 M37 스탠다드는 5950만원, M37 프리미엄은 6290만원이며 8기통 직분사 VK56 엔진을 장착해 최대 415마력을 내뿜는 M56 스포츠는 8460만원이다.

나이토 겐지 한국닛산 대표는 “올 뉴 인피니티 M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인피니티가 5년 내에 한국시장에서 럭셔리 상위 3개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인피니티 M은 이달 30일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

◆도요타자동차 ‘렉서스 ES350’

렉서스 ES시리즈는 국내 출시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도요타자동차의 인기모델이다. 단일 수입차 모델 중 최다판매를 기록한 스테디셀링카로 지난해에도 연간 판매 2위를 차지했다.

ES시리즈가 스테디셀링카로서 위상을 유지하는 비결은 ‘우아하고 멋진 차’, 즉 ‘엘리건스 세단’(Elegance Sedan)이라는 외관의 차별성에 있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그리고 탑승자를 배려한 안락함은 수입차 중 렉서스 ES시리즈만의 강점이다.

렉서스 베스트 셀링모델이자 패밀리 세단으로 알려진 ES350은 출시 후 미국의 소비자 평가지인 ‘컨슈머 리포트’(The Consumer Report)를 포함, 많은 소비자 전문 평가기관을 통해 품질과 우수성을 입증받을 정도로 ‘잔고장이 없는 차’로 꼽혀왔다. 특히 정숙성면에서는 ‘도서관보다 조용하다’고 할 정도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350은 격조높은 스타일 뿐 만 아니라 패밀리 세단으로서 필요한 모든 부분을 갖추고 있다. 외관면에서는 렉서스 특유의 엘피네스 디자인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고,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에다 최신형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

나아가 10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한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새로운 무릎 에어백과 트윈-챔버 에어백을 추가해 안전성을 높였다. 차량의 주행방향에 따라 헤드라이트를 자동 조절해주는 AFS(자동 전조등 시스템) 기능 등 최첨단 안전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를 구매하는 고객을 상대로 ‘렉서스 디퍼런스 모니터링’ 캠페인을 연장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에 자신이 구매한 차에 대한 실제 경험기를 6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고객들에게 등록세(5%)를 지원한다. 또 과거 렉서스를 구입했던 고객이 재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신차 구입비를 지원해준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프리미엄 모델은 5950만원, 슈퍼리어 모델은 6750만원이다.

◆미쓰비시모터스 ‘랜서’

미쓰비시모터스가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처음 갈아타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내걸었다.

미쓰비시모터스는 6월 한 달간 2000㏄급 이하 국산차 보유고객이 랜서 스페셜 모델을 구입할 경우 80만원 상당의 스포츠팩을 무상 장착해주는 ‘랜서 첫 사랑(First Love)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포츠팩에는 전동식 선루프와 에어댐이 포함된다. 미쓰비시모터스 측은 “랜서는 2000만원대 엔트리(대중차)급 수입세단의 대명사”라며 “1973년 출시 이후 9번의 진화를 거치는 동안 자동차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온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랜서는 개성있는 스타일과 함께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 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키, 가죽시트, 전자동 에어컨, 패들쉬프트, 6매 CD 체인저, HID헤드램프, 프리미엄 사운드, 웰컴·커밍홈 라이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엔트리급 수입세단의 요건인 경제성과 특별한 개성을 갖춘 것은 물론 내구성 및 안정적 주행성능도 강점이다. 판매가격은 스페셜 모델 2750만원, 다이내믹 모델은 2990만원이다. 출시 초기 3350만원이던 가격을 올 초 출시된 2010년형 모델부터 최고 600만원까지 내렸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미쓰비시모터스 홈페이지(www.mmsk.co.kr)나 전시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미쓰비시모터스는 또 고성능 스포츠카인 랜서에볼루션만의 맞춤형 ‘황제 시승프로그램’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아 이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키로 했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실시되는 황제 시승프로그램은 고객들이 랜서에볼루션을 통해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참가 고객에게는 장거리(약 200㎞), 장시간(약 3시간) 시승혜택은 물론 전문가가 동승해 안전하게 랜서에볼루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맨투맨 드라이빙 클리닉을 제공한다. 신청 및 문의는 미쓰비시모터스 강남전시장(02-511-8668)이나 인천전시장(032-472-8668)으로 하면 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