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재건 ‘비전센터’ 가시화… 예장 합동, 건축일정·후속 관리 논의 할 실무진 파견
입력 2010-06-14 18:52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 추진하고 있는 아이티 재건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예장 합동은 14일 아이티 재건을 위해 실무진을 현지에 파견하고 현지 관계자와 28억원이 투입되는 비전센터 건립을 논의한다. 교육과 선교 기능을 갖춘 비전센터는 7월 중 착공되며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4251㎡(1286평)에 5층 높이로 지어지는 센터는 타바시가 무상 제공한 부지에 건축되며 유치원과 학교, 빵공장, 카페, 의료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교단 NGO 기구인 해피나우 사무총장 박원영 나들목교회 목사는 “미국에서 합류하는 건축기술자 3명, 국제업무 담당자 1명과 함께 17일 현지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진 맥스 벨레리브 아이티 국무총리와 타바시장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예장 합동은 지속적으로 긴급복구팀과 의료진을 파견해 지역개발 회의에 참여시킴으로써 개발 자격을 부여받았다”며 “향후 재건복구에서 교육훈련으로 사업이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계를 맡은 제이플러스 임정택 대표는 “건물의 외형은 교회 모습을 형상화해 디자인했으며 내진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장 합동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모임을 갖고 비전센터 건축 후 후속 관리를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아이티 선교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비전센터와 별도로 2억2000만원을 투입, 9월 말까지 528㎡(160평)의 벽돌공장을 지을 계획도 갖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