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피해아동 고교 졸업 때까지 상담 치유”
입력 2010-06-14 21:32
“아이에게 어떤 정신적 상처도 남지 않도록 고교 졸업 때까지 최고의 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최근 발생한 8세 여아 납치·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14일 트위터에 “아이와 부모에게 2차 피해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곽 당선자는 “(피해를 당한 아이는) 용감하고 똘똘했다”며 “범죄 현장에서 도망쳐 더 끔찍한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막았다. 우리 모두는 아이에게 이중으로 빚을 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격과 입원 결과로 아이에게 학업 결손과 학습 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도록 아이를 위한 학습 보조교사를 병원과 가정으로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치료 및 학습보조 교사 지원 등의 내용을 학교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학생에게 안정을 되찾아주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지난 10일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