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가져온 수요 변화… 불티나게 팔리는 치킨
입력 2010-06-14 18:25
닭 가격이 오르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응원 열기로 치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초복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생닭 1㎏ 한 마리 가격은 지난달 7000원에서 이달 첫째주 7200원, 둘째주 7300원으로 올랐다. 500g 한 마리 가격도 지난달 4150원에서 이달 첫주 4200원, 둘째주 4300원으로 상승했다.
월드컵 경기 때문에 치킨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이달 들어 계속된 더위로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대표팀의 그리스전 경기가 열린 12일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에서는 치킨 3만 마리가 팔려 한 주 전보다 매출이 70%나 증가했다. 아르헨티나전이 있는 17일 전후로 생닭 가격은 300∼500원 더 오를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