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경남 산청서 개최
입력 2010-06-14 18:23
보건복지부는 ‘2013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개최지로 경남 산청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세계 전통의학의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해 한의약 산업화를 촉진키 위해 계획됐다. 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 9∼10월 개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개최 신청을 낸 충북 제천, 전남 순천·장흥, 경북 영천, 경남 산청에 대해 심의 평가를 거쳐 산청을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 한방 클러스터 단지. 산약초 타운 등 기반시설이 확보돼 있고 각종 사업을 통해 한의약 산업 지원 의지를 밝힌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엑스포는 동의보감 역사·발전 한의약 산업 등과 관련한 전시관, 약초·식용작물 전시장, 침·뜸 등 한의학 체험 행사, 동의보감 국제회의, 세계 전통의약 발전 방안 국제 학술회의 등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산청군과 협의해 내년 2월까지 엑스포 개최 기본 계획을 세우고 국제 행사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내년 3월 국제행사심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정부 예산 400억원과 지방비 등이 투입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