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레갑국제학교 9월개교 한우리교회 설립

입력 2010-06-14 19:03


선교에 비전을 갖고 ‘한 가정이 한 교회 세우기’ 운동을 전개해온 서울 도곡동 한우리교회(백장흠 목사)가 필리핀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크리스천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레갑국제학교 이사장 백장흠 목사는 “세계 곳곳을 다녀보면 선교사들이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며 “선교사들의 고민을 덜어주면서 시대가 필요로 하는 크리스천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권 나라인 필리핀에 국제학교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에 위치한 레갑국제학교는 오는 9월 개교한다.

하나님의 명령에 끝까지 순종해 축복받는 ‘레갑 족속’(렘 35장)에서 학교명을 따온 레갑국제학교는 ‘남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을 최우선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캠퍼스 안에 위치한 국제성결대학(총장 권영한 박사)과 연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철저한 신앙훈련을 갖게 한다.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레갑국제학교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부를 둔 기독학교세계연맹(ACSI), 미국서부대학연합협회(WASC)의 인가를 받아 졸업 후 세계 어느 대학이든 지원할 수 있다. 초·중·고교 12학년제로 한 반에 12명 정원으로 하고 있다.

교사진은 1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지닌 필리핀 최고 명문대 출신이나 미국인 선교사들로 구성됐으며, 미국 사립학교의 교육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 영어 수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방과 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교육을 따로 실시해 학생들로 하여금 3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02-3462-9191·rechab.org).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