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대구 학습환경 좋아진다… 시교육청, 2012년까지 개선
입력 2010-06-14 20:52
내년부터 대구시내 초·중·고 교육환경이 크게 달라진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교육현장에서 조사한 수요자와 공급자의 요구사항 및 현장실태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낡은 냉·난방기기 교체, 친환경 교실과 기숙사 증축 등 교육시설과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04년 이전 설치된 90개 고교 냉·난방시설에 이어 2012년까지 초·중·고, 특수교 등 427개교 6933개 교실의 냉·난방기기를 연차적으로 교체한다.
또 건강한 학습 환경을 위해 2006년 이후 신설된 학교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친환경 건축물 인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지금까지 관문초, 매천중, 호산고 등 13개교가 획득했고 현재 신축중인 들안길초, 동대구과학고 등 7개교는 환경마크협회에서 인증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기숙사의 신설 또는 증축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기숙형 고교로 선정된 다사고에 기숙사를 신설하고, 포산고에 대해서는 현 기숙사의 방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린다.
내년 3월 문 여는 동대구과학고는 전 학년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기숙사를 신설하고 대구과학영재학교는 현 기숙사의 시설을 증축한다.
이밖에 201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대구유아교육진흥원을 건립하고 학교 공원화 사업 등을 확대하며 학교 신설 및 개축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민자도 적극 유치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 환경과 교육시설 등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