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산지천’ 범람 방지위해 대형 저류시설 건설
입력 2010-06-14 17:50
제주시 신산공원과 삼성혈 사이에 산지천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대형 저류시설이 건설된다.
제주시는 이도1동 국일건재사의 자재창고 일대 12필지 8566㎡에 저류용량 5만t 규모의 산지천 제4저류지를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저류지 조성 예정지는 신산 근린공원에 포함된 지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4호인 삼성혈 인근이어서 제주시는 최근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2008년 11월 이후 산지천 중상류에 총 저류용량 7만2000t의 저류지 3개를 완공했으나 지난해 8월27일 중산간 지역이 아닌 제주시 도심권에만 시간당 87.5㎜의 폭우가 내리며 산지천 하류의 복개 구간이 범람 위기까지 몰리자 4번째 저류지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시는 모든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6월까지 50억원을 들여 저류지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