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합참의장 전역지원서 제출
입력 2010-06-14 00:24
이상의 합참의장이 13일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이 의장은 이날 ‘천안함 사건 감사 관련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있으나 일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으로 군이 부도덕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군과 개인의 명예도 실추됐으며 사기도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과정에서 “군사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며 “군은 무능하거나 부도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3월 26일 대전에서 개최된 합동성 토론회 만찬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사후 지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지휘통제실을 비웠으나 계속 집무한 것처럼 보고서를 위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후임의장으로는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