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靑·내각 인적개편 입장 표명… TV 생방송서 세종시·4대강 등 주요 현안 밝혀

입력 2010-06-13 18:52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TV로 생방송되는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 후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적 개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이 대통령은 당초 기존대로 녹화방식의 라디오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후 정국 변화를 감안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 이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적 개편,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및 시스템 개선 구상 등을 밝히기 위해 TV 생방송 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와 4대강 등 주요 국책과제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의 중도실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소통과 개혁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민의 생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최근 각종 비리와 문제점이 노출된 검찰과 경찰, 교육 개혁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의를 반영하고 후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뒤 이미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적절한 시점에 인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