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측 공동대표 한상렬 목사 불법 방북

입력 2010-06-13 18:52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이 불허된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인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1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 방북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평양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그를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한 고문은 북한 도착 후 “역사적 6·15선언 채택은 북남 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한 고문의 방북은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