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습지 등 18곳 국립공원 특별보호구 추가지정
입력 2010-06-13 18:48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 등 13개 국립공원의 18곳 7.7㎢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추가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는 멸종위기종 1급인 흰꼬리수리 등 170여종의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간 경유지다. 또 내장산 입암산성 습지, 월출산 도갑 습지, 다도해 부황리 습지 등 습지 4곳과 계룡산 이끼도롱뇽 서식지, 경주 둑중개 서식지, 오대산 산양 서식지 등 야생동물 서식지 4곳이 특별보호구로 지정됐다. 멸종위기 식물 군락지 가운데 덕유산(광릉요강꽃), 지리산과 주왕산(가시오갈피), 오대산(산작약), 월악산(왕제비꽃), 변산반도(미선나무) 일부 등도 특별보호구로 지적됐다.
특별보호구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으로 이를 어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