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호선 공격 국제 조사 동의
입력 2010-06-13 19:18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가 마련한 가자지구 구호선 공격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12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천안함 사건 조사처럼 국제 전문가들이 조사위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직 대법원 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등 미국의 제안을 일부 수용하는 안을 마련했고, 미국이 이에 원칙적인 동의를 했다. 조사위원으로는 국제법에 정통한 미국과 유럽 국적의 법관들이 참여하고, 참관인 2명도 두게 된다. 조사위는 특히 가자지구 해상봉쇄, 공해상의 구호선 나포, 이스라엘군의 작전과 무력 사용 등에 대한 합법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물론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가비 아쉬케나지 참모총장도 증언할 예정이다. 신문은 조사위의 군사 전문가들을 총괄할 인물로는 군 장성 출신인 기오라 에일란드 전 소장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