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어항

입력 2010-06-13 19:30

서정춘(1941~ )

밤의 하늘에서 내린 하늘이 있어

보름달이 슬그머니

둠벙의 하늘에 들어가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달 속에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피라미 떼 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