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리스전 중계 시청률 59.8%… KBS·MBC 시청률 큰 하락 없어

입력 2010-06-13 19:05

2010 남아공월드컵을 단독중계하는 SBS는 한국 대 그리스 전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SBS와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펼쳐진 그리스전은 59.8%(중간 광고 포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NmS는 경기 시작부터 경기가 종료한 오후 10시18분까지 전국 가구의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순간 최고 시청률은 경기 종료시점에 70.8%까지 올라갔으며 전반전은 59.0%, 후반전은 67.2%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청률은 역대 월드컵 경기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시청률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한국 대 토고전이 73.7%로 가장 높았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 대 이탈리아(66.7%), 한국 대 폴란드(66.1%), 한국 대 스페인(65.5%), 한국 대 독일(64.8%) 순이었다.

한편 그리스전 시간대에 방영된 KBS와 MBC의 예능과 드라마 시청률은 평소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마지막회를 남겨둔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의 12일 방송은 20.5%를 기록했고, 축구 중계 직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7.5%를 기록했다. 반면 ‘KBS 뉴스9’는 6%, ‘MBC 뉴스데스크’는 4.7%에 그쳤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