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性 터놓고 얘기하세요” 대구에 전국 첫 전문 상담실 설치 운영

입력 2010-06-13 18:00

대구에 처음으로 노인 성(性)전문 상담실이 설치·운영된다.

인권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노년기 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전문상담 서비스로 노인들의 건전한 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인 성 전문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회는 또 노인 밀집지역을 찾아 현장상담과 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한 가두 캠페인도 실시하고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경로당 등에 성교육 강사를 보내 건전한 성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성 상담 내용은 성기능이 284건으로 34%를 차지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성기능 저하로 나타났다.

부부 성갈등은 230건(27%), 이성교제 90건(11%), 성충동 55건(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02건(47.1%)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235건(27.5%), 50대가 90건(10.6%)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697건(81.7%)이고 여성은 156건(18.3%)으로 조사됐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