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정보까지 실시간… 똑똑한 ‘스마트폰’
입력 2010-06-13 17:42
스마트폰이 부동산정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다. 1대1 개인서비스와 실시간 정보 제공은 기본이고 특화된 정보로 주택과 상가, 경·공매 시장 등의 정보서비스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이달 초 업계 최초로 ‘경·공매 정보 스마트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13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공매 물건조회가 가능해짐에 따라 입찰 물건에 소송, 또는 유치권 등 새로운 내역이 접수되는 상황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시세를 검토한 뒤 입찰표까지 작성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앞서 부동산뱅크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인 ‘부동산AR’에 이어 인터넷 이용자들을 겨냥한 ‘모바일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별 등록 매물, 부동산 커뮤니티 베스트 등의 메뉴로 구성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매물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부동산114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온라인 부동산 장터에 활용 중이다. 세계적인 부동산컨설팅업체인 ERA코리아 역시 지난달부터 상업용 빌딩의 매매·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이 많은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활용범위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며 “무료상담실이나 단지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과 이메일 서비스 등 기존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해온 업체들의 경우, 40∼50대 등 기존고객층에 대한 ‘틈새’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이달 초부터 ‘매물분석 리포트’를 제공 중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시장에 쏟아지는 급매물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매겨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