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한국팀 훈련장 외신기자 몰려… 박지성에 가장 큰 관심

입력 2010-06-11 18:20

허정무호가 그리스전 격전지에 입성하자 외신기자들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의 겔반데일 경기장으로 이동한 뒤 오후 4시부터 슛과 패스, 세트플레이 등을 훈련했다.

애초 공개훈련은 11일로 예정됐지만 외신기자들은 하루 전부터 몰려들어 허정무호를 분석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어림잡아 20명 이상이 태극전사들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지난 5일 허정무호의 남아공 입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였다. 기자들은 대부분 그리스 언론과 다국적 유명 통신사 출신이었다.

이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선수는 단연 박지성 이었다. 외신기자들이 무리지어 앉은 좌석에서는 “지성팍”이라는 단어가 수시로 새어나왔다.

한 유명 통신사 기자는 “한국이 아시아 정상 아닌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바로 앞두고 외신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겔반데일 경기장에는 포트엘리자베스 현지인들도 몰려와 허정무호를 반갑게 맞았다.

포트엘리자베스=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