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C조 알제리 vs 슬로베니아… 조직력·수비 앞선 슬로베니아 우세
입력 2010-06-11 18:14
C조 두 번째 경기인 알제리-슬로베니아전은 조직력에서 앞서는 슬로베니아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다.
슬로베니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러시아를 플레이오프까지 거친 끝에 누르고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특별히 주목받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조직력과 수비가 탄탄하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포함해 유럽 예선 12경기에서 단 6점만 내준 짠물 수비진과 로베르트 코렌이 이끄는 미드필더진은 슬로베니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유럽 예선에서 5골을 몰아친 1m92 장신 공격수 밀리보예 노바코비치, 러시아와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즐라트코 데디치가 주목할 만하다.
‘사막의 여우’로 불리는 알제리는 C조 4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이집트와 재대결까지 벌여 어렵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알제리는 이전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는 서독을 2대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적도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것도 알제리에게 유리한 점이다. 주요 선수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는 간판 미더필더 카림 지아니와 주장 안타르 야히아 등이 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