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D조 세르비아 vs 가나… 양팀, 첫 단추 잘 꿰면 8강도 넘본다

입력 2010-06-11 18:14

세르비아, 가나 모두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첫 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타면 16강을 훌쩍 넘어선 성적도 기대할 전력을 갖춘 팀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가나는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체코전 쐐기골을 뽑아내며 팀을 16강으로 이끈 설리 문타리(인터 밀란)가 핵심. 그는 “우리는 조별 리그를 넘어 4강, 그 이상을 원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대거 합류하며 팀이 젊어졌다. 득점왕 겸 MVP였던 도미니크 아디이아(AC밀란), 수비수 새뮤얼 잉쿰(바젤) 등은 팀 주축으로 훌쩍 성장했다. 남아공 팬들이 같은 아프리카인 가나를 응원해주는 점도 경기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 가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유고슬라비아의 영광 재현에 나선 세르비아는 공수 전력이 탄탄한 팀.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국내팬들에게 ‘벽디치’로 불리는 철벽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 알렉산다르 루코비치(우디네세) 등으로 구성된 단단한 수비진은 우승 후보라 해도 손색이 없다. 2m2의 장신 스트라이커 니콜라 지기치(발렌시아)와 창조적 플레이로 게임을 풀어가는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가 공격을 지휘한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