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코스타 수련회 계획는 ‘복음 민족 땅끝’ 주제 12개국 15개 도시 준비

입력 2010-06-11 17:24


올해 코스타 수련회는 12개 나라, 15개 도시에서 예정돼 있다(표 참조). 현재 코스타는 전 세계에 16개 지부가 있다. 나라별 코스타는 재정이나 인사 등이 모두 독립돼 있다. 다만 말레이시아 같이 코스타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나라의 경우는 코스타 국제본부에서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수련회 주제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다. 올해의 주제는 ‘복음 민족 땅끝’이다. 강사와 일정은 나라별로 형편에 맞게 자체 선정한다.

최근엔 유스(Youth) 코스타도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코스타가 대학생 위주였다면 유스 코스타는 조기 유학생이 대상이다. 지난 3월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유스 코스타는 10개국 14개 도시에서 올해 열린다.

조기 유학생이 많아지다 보니 문제점도 심각하다. 유스 코스타 마지막날엔 참석자들이 간증문을 쓰게 돼 있다. ‘왜 유학을 왔는지 몰랐는데 목적을 발견했다’는 내용부터 술과 마약에 빠졌다가 끊었다는 내용, 이성과 동거했던 걸 회개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3년 전부터 코스타 코리아도 열리고 있다. 코스타를 거쳐 간 이들을 한데 모아 재도전하기 위한 것이다. 8월 16일부터 용인 명지대에서 열리는 코스타 코리아는 3박 4일간 열린다. 코스타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집회다.

코스타가 알려지면서 남아공 등 전 세계에서 코스타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케냐에서는 코스타를 본뜬 SAM(Student Arise Movement)이 최근 시작됐다.

코스타는 이제 수련회라는 이벤트 중심에서 단기 선교와 훈련 프로그램이 들어간 과정 중심으로 변모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