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차발사 실패]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소화용액 분출 폭발과 관련없어”
입력 2010-06-10 22:12
“나로호 폭발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10일 발사된 나로호 폭발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또 “전날 발생한 소화용액 분출 문제는 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날 발사 연기의 원인이었던 소화용액 분출이 엔진에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없나.
“소화용액 문제는 러시아와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그 문제는 폭발과 상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에는 발사체가 수직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돌아갔는데 올해는 수직으로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발사 실패와 관련 있나.
“회피기동(화염이 발사대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조절하는 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매년 쏘는 각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단 비행 궤적은 아직 정확히 분석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137초까지 분석했을 때 궤도를 비롯한 모든 부분이 정상이었다.”
-카메라에 찍혔다는 섬광은 어떤 것인가.
“나로호 상단에 부착돼 있는 카메라 영상이 어둡게 나오다가 137초쯤 번쩍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