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XX” 대통령 욕설 파문 이종구 사과

입력 2010-06-10 22:15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른바 ‘대통령 욕설 발언 전달’ 파문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6·2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서 청와대 정무, 인사 라인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국민이 표출한 말을 그대로 옮긴 게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7일 의원 워크숍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시중의 비판여론을 전달한다면서, 욕설이 섞인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친이명박계 김영우 의원은 “육두문자를 사용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쇄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 의원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항의 방문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