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선교재단, 태권도 정신 앞세워 세계 선교 총력

입력 2010-06-10 19:06


미국 종교비영리재단 ‘다이내믹 크리스천 세계선교재단(CD&DC)’ 설립 30주년 기념예배가 10일 서울 연지동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교회 구성원 교육’과 ‘세계 선교’라는 목표를 향해 30년을 뛰어온 재단의 과거를 감사하고, 현재를 자축하는 자리였다.

1부 예배에서 김경수 CD&DC 이사장은 “우리는 머나먼 길을 달려왔다. 박수를 보내지 않는 그 길을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왔다”며 “그곳에 주님이 계심을 발견하고 잘 왔다며 껴안고 기뻐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더 갈 길을 가리키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있어야 하나님을 먼저 경배하고, 순종하게 된다”며 “인간을 앞세우거나 돈을 앞세우지 않고 우리의 뒤를 바라보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30주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금기증 선교사와 여성 찬양사역자들이 주님을 찬양했고, 유명해 선교국악 단원은 부채와 북 등을 이용해 전통무용을, 헵시바 워십댄스팀은 열정적인 몸 찬양을 선사했다.

행사의 백미는 CD&DC 소속 국제선교태권도연맹 초·중·고 학생 수십명이 펼쳐 보인 태권도 시범이었다. 이 연맹은 태권도 공인 9단인 박희원 목사가 설립, 이끌고 있으며 미국 중국 독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서 태권도 유단자인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과 태권도를 전파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박 목사는 “선교 세계화를 위해서는 태권도 정신이 필요하다”며 시범단을 소개했다.

CD&DC는 1980년 미 캘리포니아 성서대학교 R E 앤더슨 총장과 김경수 목사 등이 교회 구성원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김 목사는 2002년 제2대 이사장에 오르면서 재단 목적에 ‘기독교의 전반적 행위와 세계 선교’를 추가하고, 재단 구성을 확대했다. 현재 세계지도자협의회, 국제기독교영성협의회, 국제태권도선교연맹, 세계선교복지협의회, 피어선선교협의회, 세계성직자복지협의회등 30여개 기관이 소속돼 있다.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