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 조사받던 방산업체 전대표 자살
입력 2010-06-10 18:42
방산비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방위산업체 전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서초동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LIG넥스원 전신인 넥스원퓨처 전 대표 평모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평씨는 이 회사 대표로 있던 2004∼2006년 회사에서 해외부품 구매를 대행하는 4개 협력업체와 함께 방산 부품의 납품단가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다. 경찰이 발견한 평씨의 유서에는 검찰 수사를 문제 삼은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