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 주축 소롭티미스트 한양클럽 창립 40년, 장애인 사업에 3000만원 지원
입력 2010-06-10 20:31
전문직 여성들로 이뤄진 자원봉사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한양클럽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김민선 한국협회 총재, 정원식 전 국무총리, 강명순 국회의원, 일본소롭티미스트 동히로시마클럽 이마다니 레이코 회장 등이 참석해 한양클럽 회원들을 격려했다.
한양클럽 김태련 회장은 “서울클럽에 이어 1970년 두 번째로 설립된 한양클럽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어진 사명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며 ‘최고의 여성(soroptimist)’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나누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을 비롯해 대부분 회원이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들은 봉사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전하기도 한다.
한양클럽은 지난 40년 동안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보육원과 공부방 지원, 부스러기사랑나눔회, SOS어린이마을 등을 후원했다. 올해는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캄보디아 꼼퐁스프지역에 유치원을 설립하고, 베스트버디스 한국지부를 설립·후원한다. 베스트버디스는 장애우 지원 비영리단체로, J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앤서니 케네디 슈라이버에 의해 89년 설립됐다. 한양클럽은 이날 3000만원을 베스트버디스 한국지부에 전달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소롭티미스트는 현재 119개국 3000여 클럽에서 9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