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프랑스 vs 우루과이… ‘늙은 수탉’ 프랑스 명예회복?
입력 2010-06-10 18:03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로 펼쳐지는 프랑스와 우루과이에서 눈여겨 볼 점은 ‘아트 사커’ 프랑스의 명예 회복 가능성이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유로 2000에서 정상을 밟아 세계를 호령했지만 이후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 지역예선도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해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했고,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핸드볼 반칙을 잡아내지 못한 심판 덕분에 본선 진출 티켓을 쥐었다.
대표 선수들의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작으로 남아공 내 대표팀 호화 베이스캠프 논란에 이어 전 대표선수들의 비판까지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앙리를 비롯해 니콜라 아넬카(첼시),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플로랑 말루다(첼시), 지브릴 시세(파나티나이코스),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영광을 되찾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수비로 경기를 풀겠다는 전략이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프랑스의 강점인 측면공격을 의식해 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히며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마우리시오 빅토리노(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 디에고 고딘(비야레알),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가 막아서는 수비라인이 프랑스의 공격을 견고하게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