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남아공 vs 멕시코… 개최국 개막전 승리 이어갈까
입력 2010-06-10 18:00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4년 동안 기다려온 꿈의 무대에 오르는 선수들만큼 축구팬들의 마음도 설렌다.
남아공은 1998, 2002대회 본선에 오른 게 전부일 정도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다. 그러나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공격의 핵심이지만 마음이 내킬 때만 대표팀 소집에 응했던 베니 메카시(웨스트햄)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한 브라질 출신 파레이라 감독의 선택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남아공은 스티븐 피나르(에버턴),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을 중심으로 5차례 평가전에서 6골을 기록한 카틀레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원톱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히오바니 도스산토스(갈라타사라이)와 기예르모 프랑코(웨스트햄), 콰우테모크 블랑코(베라크루스)를 내세워 남아공 골문을 노린다. 특히 블랑코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다리 사이에 공을 끼운 채 수비수 2명 사이를 뛰어넘는 ‘개구리 점프’를 선보여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피파 랭킹과 역대 성적 등 객관적인 수치로 보면 단연 멕시코의 압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멕시코는 4차례 나선 개막전에서 1무 3패로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