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동 車 정비단지 복합상가로 재탄생
입력 2010-06-10 22:32
서울시는 9일 제16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성산동 589 일대 5만3940㎡에 대해 ‘성산동 자동차 정비단지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개발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건물의 최대 개발 규모 제한이 기존 1500㎡에서 4000㎡로 완화되며 공연장과 전시장 등을 권장 용도로 추가해 문화 여가 시설도 생겨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자동차 정비단지의 기존 역할을 유지하면서 판매 및 영업시설 등이 들어서 미래지향적인 자동차 전문 복합상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구역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과 성산대교로 이어지는 내부순환로가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고 홍제천 불광천 등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지만 1970년대 이후 조성된 자동차 정비단지가 아파트 단지와 월드컵공원 등 주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주변에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마포행정타운 등이 들어서면서 역세권 기능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낙후된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재정비가 필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