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드컵 기간 대중교통 특별대책 추진… 막차시간 늦추고 배차간격 줄이고

입력 2010-06-10 22:32

월드컵 기간동안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이 연장되고 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월드컵기간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팀이 그리스와 첫 경기를 갖는 12일(오후 8시30분)에는 지하철 막차 시간이 자정에서 다음날 새벽 1시로 연장되며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지하철과 버스 배차 간격이 기존 10∼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된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오후 8시30분)에는 지하철 막차 시간은 평소대로 유지하되 경기 종료이후 지하철 버스의 배차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나이지리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3일(오전 3시30분)에는 지하철이 경기 시작 직전인 새벽 2시까지, 응원 행사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새벽 4시까지 연장된다.

시는 한국 대표팀 경기일에 지하철 임시열차 10편을 서울광장과 코엑스 등 응원행사장에 비상 대기시켜 승객이 몰릴 경우 바로 투입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도 예비차량 400여대를 즉시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행사장 일대에 임시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5000여대의 택시를 시내 전역에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코엑스, 대학로 주변의 도로는 우리 대표팀 경기일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