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컬러풀&원더풀 대구 다문화축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서

입력 2010-06-10 20:59

‘피부색은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예요.’

다문화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어울리는 ‘2010 컬러풀 대구 다문화축제’가 13일 오전 10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2010 함께하는 우리, 컬러풀 & 원더풀 페스티벌’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내·외국인의 상호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1, 2부로 나눠 치러지는 행사는 내·외국인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1부는 외국인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3명의 외국인주민이 자신이 걸어온 삶을 얘기하는 이야기 발표와 외국인주민 정착에 공이 많은 내·외국인 주민 8명의 표창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장기자랑, 각국의 전통 민속공연, 골든벨 퀴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행사장에 설치된 52개 부스에서는 각국 음식 시식, 다문화가정 교육·생활 상담, 무료 건강검진, 책 나눔 캠페인,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자와 근로자, 유학생 등 2만6000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