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기독교 세계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나님 나라의 자유를 찾다’
입력 2010-06-10 17:45
하나님 나라의 자유를 찾다/김재영 지음/국제제자훈련원
우리가 쉽게 말하는 “생각이 달라서”는 바로 세계관이 다르다는 말이다. 우린 모두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그 세계관을 바탕으로 살아간다. 세계관의 관점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다.
책은 신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을 기독교 세계관이란 큰 그림 위에 올려놓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지속돼 온 기독교 세계관 운동이 개념화를 위한 논쟁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실천의 문제’로 보고 있다.
저자는 세계관이란 세계와 삶에 대한 개인의 관점이라고 설명한다. “성찰과 반성을 통해 갖게 된 생각과 논리들을 연결시키면 생각의 ‘큰 틀’이 나타나며 그 틀이 바로 세계와 인생을 바라보는 전망(perspective)의 얼개(framework)이다. 이것을 ‘세계관’이라 부른다.”
한 사람이 어떤 ‘관점’을 갖기까지 성격, 가정환경, 학교, 친구, 미디어, 인터넷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기독인에겐 교회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교회 교육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은 성경과 교회의 전통 혹은 문화이다. 그러나 대부분 교회에서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성도들은 기존의 세계관과 잘못 알려진 기독교 세계관으로 혼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지만 우리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그 마음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이야기이다. 창조와 인간의 죄, 종말, 노동과 직업, 성과 결혼, 정치, 선교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이슈에 따른 기독교 세계관을 탐구하고 있다.
또 세계관과 믿음은 분리될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한다. 믿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종합적인 가치관을 나타내는 것이며, 결국 자신의 세계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기독교 세계관은 개념 이상의 것으로 ‘어떻게 실천하느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독교 세계관의 광맥을 찾기 위해 먼저 성경이란 밭을 파헤쳐 보길 권한다.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성경이 제시하는 창조와 인간의 타락, 십자가로 인한 구속의 은총, 종말의 완성과 연결된다. 우리는 그 안에서 존재의 의미와 사명을 발견한다.”
저자는 총신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M.Div.)에서 공부했다.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며 목회자 갱신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