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오후 ‘5시 1분’ 재발사 확정

입력 2010-06-10 15:32

[쿠키 생활] 소화장비 오작동으로 9일 발사준비가 중단됐던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10일 오후 5시1분 다시 발사된다.

편경범 교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기술검토 결과를 종합 점검했고 오늘 미국 익스플로러 위성과 미확인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오후 5시 1분에서 오후 5시 41분 사이에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또 발사대와 나로호의 발사운용 절차를 고려해 발사목표시각을 오늘 오후 5시 1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편 대변인은 "오늘 아침 9시 개최된 한ㆍ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는 발사대 소화장치의 개선조치를 포함한 발사준비 상태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발사대와 나로호가 발사에 적합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호의 추진제 주입 전후인 오후 1시30분과 오후 3시30분께 공군 비행기를 우주센터 상공에 띄워 기상상황을 정밀 관측해 최종 발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이륙 16분전 발사 사인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발사대 위 상공의 구름 두께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앞서 나로호는 9일 2차 발사 첫 시도에서 발사 2시간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발사대 소화장치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사운용 절차가 중단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