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연기] 이주진 원장, “분출 소화액, 발사체엔 영향 안준 듯”
입력 2010-06-09 21:51
“육안으로 볼 때 분출된 소화용액은 발사체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9일 나로호 2차 발사 연기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 동석한 편경범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소화 장치 오작동 원인을 규명한 뒤 발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나로호관리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나로호관리위원회는 언제 열리나.
△편 대변인=한·러 전문가 회의를 통해 소화용액 분출의 원인을 규명한 뒤 문제를 보완하는 데 드는 시간,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재발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나로호관리위원회는 이 단계가 되면 개최할 예정이다.
-10일 발사는 힘든 것 아닌가.
△이 원장=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아 발사 일정을 협의할 수 없다. 이번 소화 장치는 비상시에만 사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소화용액
이 발사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각도로 안전하게 나갔다. 육안으로 볼 때는 케이블 등에 영향을 안 준 것 같지만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소방 설비는 자동 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것인가.
△이 원장=해당 장치는 직접 작동시킬 수 있는 장치다.
-분출 소화액이 나로호 동체에 묻었나.
△이 원장=육안으로 봤을 때 묻지 않았다. 밑에 있는 케이블 쪽으로 스며들어갔는지는 확인중이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