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놓을 수 없는 별미… 단양 쏘가리매운탕·옥천 생선국수 명물 중 명물

입력 2010-06-09 18:31

2010 대충청방문의 해

‘금강산도 식후경.’ 맛좋은 음식은 즐거운 관광의 완성이다.

충북에는 강과 호수가 많아 예로부터 민물고기 음식이 발달했다. 단양 쏘가리매운탕은 허한 기운을 보충하는 데 최고다.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다져넣은 양념이 민물고기의 비린 맛을 감쪽같이 없앤다.

옥천군에는 생선국수가 유명하다. 민물고기를 6시간 이상 끓여 만든 육수에 소면이 들어간 생선국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이다. 괴산의 올갱이국은 충청도가 자랑하는 해장국이다. 올갱이는 어패류 가운데 굴 다음으로 카로틴이 많고, 멸치 다음으로 칼슘이 풍부하다.

약초의 고장 제천은 약초비빔밥이 자랑거리. 표고버섯을 달인 물로 지은 밥에 당귀 천공 작약 등의 약초와 채소, 고추장을 놋그릇에 담아 비비면 약초의 향이 입맛을 살린다. 예로부터 고개를 넘던 나그네들이 즐겨 먹던 박달재 도토리묵도 별미다.

꿩회는 월악산, 수안보 온천과 함께 충주의 3대 명물이다. 꿩 한 마리로 육회 생채 꼬치 불고기 만두 수제비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증평 홍삼포크구이는 농축액을 추출하고 난 홍삼부산물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를 써 육질이 연하고 냄새가 없다.

청원은 대청호에서 잡은 참붕어, 피라미, 쉬리, 참마자 등 민물고기로 만든 도리뱅뱅이로 유명하다. 진천은 진천쌀로 만든 밥에 청국장, 붕어찜, 닭고기해삼볶음, 느타리쑥전, 제육오색찜, 인삼편채, 표고탕수 등 33가지 반찬이 올라오는 생거진천 화랑밥상이 일품이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