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10주년 공동행사 무산
입력 2010-06-09 18:18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가 남과 북에서 따로 열리게 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김상근)는 9일 “통일부가 최근 천안함 사태를 이유로 남북 공동행사에 대한 불허 입장을 밝혀 남과 북이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2008년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한 이후 2년 연속 남과 북, 해외에서 별도 행사를 치르게 됐다. 남북은 핵 위기 발발 직후인 2003년과 지난해에도 기념행사를 별도로 개최했지만, 2년 연속 별도로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는 “공동행사를 좌초시킨 것은 남북관계를 냉전 이전 시기로 퇴행시켜온 이명박 정부의 적대적 대북정책의 연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