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수익금의 1% 소외이웃과 나눕시다
입력 2010-06-09 18:09
“1% 나눔의 기적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WHB·대표 김병삼 목사)와 국민일보(사장 조민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빌딩에서 소외받는 이웃에게 행복한 미소를 찾아주기 위한 ‘1% 나눔 캠페인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과 개인 사업자 등은 매출액이나 수익금의 1%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1% 나눔을 통해 모아진 기금은 우선적으로 국내 소외계층을 돕는다. 특히 장애인, 독거노인, 빈곤계층 가정을 부축하는 데 쓰인다. 참여 기업은 기부한 기금을 원하는 사회공헌 부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페인은 생활 속 기부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이다. 참여하는 기업에는 1% 나눔 현판과 기업의 명함, 제품에 월드휴먼브리지 로고와 1% 참여 기업이라는 문구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병삼 목사는 “한국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지원을 하는 나라로 바뀐 몇 안 되는 나라로 발전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외 원조비율은 국민총소득(GNI)의 0.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 0.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민제 사장은 “나눔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생명이 살아나고 꽃이 핀다”면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오지 등 지구촌 소외 지역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주 월드휴먼브리지 1%나눔 캠페인 단장은 “우리가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45년부터 99년까지 약 126억 달러 규모의 외국 원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굶주리다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운동에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02-2277-2131∼2).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