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활약, LA 레이커스 2승… 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
입력 2010-06-09 18:06
LA 레이커스가 2009∼2010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따냈다. 레이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91대 84로 승리하며 2승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11일 4차전에서 다시 격돌한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82-8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중거리슛과 데릭 피셔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1분40초 전에 87-80으로 달아났고 상대의 슛 난조와 실책에 힘입어 승리를 지켜냈다. 브라이언트가 29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파우 가솔은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전반 한때 17점 차까지 뒤지다 후반 들어 추격을 개시, 4쿼터 초반 1점 차까지 쫓았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차전에서 6점으로 부진했던 가넷이 25점 6리바운드로 힘을 냈으나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승부를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2차전에서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넣었던 보스턴의 레이 앨런은 이날 13개의 야투를 던졌으나 단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