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배우자, 관심사부터 통하라… 부부가 쓴 배우자 내 편 만드는 법 ‘유쾌한 부부 콘서트’

입력 2010-06-09 17:30


부부는 촌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가깝다고 하여 무촌이라고도 하지만 반대로 ‘등 돌리면 남’이기에 무촌이란 말도 한다. 무촌인 부부관계지만 서로의 관심사는 다르다. 아내는 관계 위주의 부부생활을 원하는 반면 남편은 욕구 해결 중심의 생활을 원한다. 달라도 한참 다른 아내와 남편, 그래서 더더욱 서로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또한 서로에 대해 학습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남편을 남의 편 들어주는 남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아내를 아예 내 편이길 포기한 여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배우자에게서 배우기’와 ‘배우자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콘서트에 빠져보자.



‘행복 프로듀서’로 통하는 하이패밀리 송길원 대표와 김향숙 원장 부부가 최근 ‘유쾌한 부부 콘서트’(물푸레)를 출간했다. 이 책은 ‘행복한 부부 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부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콘서트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장마다 펼쳐지는 공연의 색깔은 조금씩 다르다. 부부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진행되는 조인트 콘서트, 남편을 위해 아내가 마련하는 콘서트, 아내를 위한 남편의 콘서트,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으로 함께 선 갈라쇼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부부의 다양한 공연 색깔이 있다. ‘유쾌한 부부 콘서트’는 세상에 단 둘뿐인 부부만의 공연이다. 부부에 의해 꾸며지고 연주되는 공연이며, 부부를 위한 공연이다. 아름다운 무대는 콘서트의 기본이다. 이 콘서트의 무대는 가정이고 무대를 꾸미는 이는 아내다. 남편은 가정이란 동굴로 들어와 쉬기 원한다. 그런 남편의 속성을 아내는 알아차려서 가정이란 무대를 보다 편안하고, 아름답고, 신바람 나는 곳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오늘날 많은 부부들이 함께 즐길거리를 찾지 못해 갈등을 겪는다. 즐길거리를 공유한다는 것은 생각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감정과 말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즐길거리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통하는 부부가 될 수 있다.

‘유쾌한 부부 콘서트’는 무대라는 볼거리와 음악, 스토리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송 대표는 “부부 콘서트를 마칠 즈음에는 배우자에 대해 배운 학습효과와 다양한 즐길거리로 한 단계 성숙하고 통하는 부부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