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양구] 6월 18∼20일 ‘도솔산 전적 문화제’ 볼거리 풍성

입력 2010-06-09 17:39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춘천IC에서 46번 국도로 갈아타면 양구읍내가 나온다.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는 양구통일관(033-480-2674)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관람이 가능하다. 민통선 내에 위치한 두타연 트레킹 코스를 둘러보려면 사흘 전에 양구군청 경제관광과(033-480-2251)에 신청해야 한다. 양구읍내의 양구명품관에 오전 9시30분까지 도착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두타연 코스를 트레킹 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

◇음식&숙박=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양구는 곰취를 비롯한 산나물이 유명하다. 양구읍사무소 맞은편의 산채로(033-481-9288)는 쌈밥정식 전문음식점. 곰취, 당귀, 쌈추, 겨자, 케일 등 신선한 산나물과 돌솥밥이 입맛을 돋운다. 양구예닮영농조합법인(033-481-8989)에서 개발한 곰취찐빵은 양구를 대표하는 별미. 곰취를 믹서기로 갈아 밀가루와 반죽해서 찐다. 곰취찐빵 25개에 1만원으로 택배도 가능하다. 양구군에서 운영하는 남면의 광치자연휴양림(033-482-3115)은 폭포, 계곡, 원시림이 어우러져 하루 밤 묵기에 좋다.

◇볼거리=한반도 국토 정중앙에 위치한 양구에는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파로호에 조성한 한반도섬에는 인공습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호수를 가로질러 섬까지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12마리의 산양이 방사하고 있는 산양증식복원센터, 천체망원경으로 태양과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국토정중앙천문대, 선사시대 유물 650여점을 전시한 양구선사박물관,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전시한 박수근미술관은 한번 둘러볼만 한 곳. 양구교육청에는 박수근 화백이 어린시절에 작품의 모델로 삼았던 느릅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도솔산전적문화제=양구군은 18∼20일 도솔산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13회 도솔산전적문화제를 도솔산과 양구종합운동장 등에서 개최한다. 추모제, 참전용사 환영연, 병영음식 체헙, 평화통일 염원 촛불행진, 평화의 등 달기, 모의지뢰 탐지 체험, 군악대 정중앙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두타연 트레킹 등 한국전쟁 격전지 탐방 행사도 곁들여진다(양구군 문화체육과 033-480-2229).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