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마약류 지정 재심의
입력 2010-06-08 18:4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음달 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한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서울대 연구팀에 프로포폴의 의존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맡겼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약류 지정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면내시경 등에 사용되는 프로포폴은 잘못 사용했을 경우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마취제다.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이 이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이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여한 2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다.
식약청은 지난해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했으나 1년 동안 지켜본 뒤 전문가 자문을 받아 올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