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영길 당선자 고발 사건 수사 착수

입력 2010-06-08 18:39

인천지검은 8일 평화민주당 백석두 전 인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47) 인천시장 당선자를 성매매 처벌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백 전 후보는 송 당선자가 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 5명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술과 성접대를 받았고, 이들 기업의 베트남 현지 투자 유치를 돕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며 지난달 31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지검은 백 전 후보의 허위·비방 여부를 가리기 위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송 당선자가 고발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송 당선자의 사건을 공안부(부장검사 오자성)에 배당했다”며 “원칙대로 수사하되 이른 시일 내에 고발인 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